▶에이블리 구입 / 6,500 원
유난히 바쁘고 정신없던 갑진년의 1월을 숨 가쁘게 보내고 나니, 정신을 차릴 새도 없이 어느새 2월이 찾아왔어요. 연초부터 몰아친 일정 속에서 잠시 숨을 돌리며, 올해는 조금 더 체계적이고 계획적인 한 해를 살아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답니다. 그래서 아주 작은 실천부터 시작해보기로 했어요. 바로 저만의 금전 출납부, 일명 가계부를 써보는 것이었어요.
사실 가계부라는 것을 쓰는 건 제게 참 오랜만이었어요. 초등학생 시절, 용돈기입장을 몇 장 써본 기억은 어렴풋이 있지만, 정작 사회생활을 시작하고 나서는 한 번도 제대로 된 가계부를 써본 적이 없었거든요. 무언가를 꼼꼼히 기록하는 습관이 부족했던 탓도 있고, 늘 바쁘다는 핑계로 미루기만 했던 것 같아요.
그래서 이번에는 제대로 해보자는 마음으로 가계부를 고르기 시작했는데요, 요즘은 정말 다양한 스타일의 가계부가 많더라고요. 항목도 너무 많고, 복잡하게 구성된 건 물론이고, 그래프와 통계 기능까지 갖춘 가계부를 보면 오히려 일이 하나 더 늘어나는 느낌이 들었어요. 이왕 시작하는 거 어렵게 접근하면 금방 포기하게 될 것 같았죠.
그래서 저는 제 나름대로 기준을 세워서 선택하기로 했어요. 첫 번째는 항목이 간단하고 직관적일 것. 그래야 매일 부담 없이 쓸 수 있을 것 같았고요. 두 번째는 글씨를 편하게 쓸 수 있도록 프레임이 넓고 여백이 충분할 것. 제가 글씨를 또박또박 쓰는 걸 좋아해서, 공간이 너무 협소하면 스트레스를 받을 것 같더라고요.
이 조건에 딱 맞는 제품을 찾다가, 에이블리에서 [리훈] 쉬운 오늘쓰임 월간 가계부를 발견했어요. 컬러는 차분한 블루였고, 디자인도 깔끔해서 마음에 쏙 들었답니다. 제 손이 큰 편인데도 여유롭게 펼쳐지는 넉넉한 사이즈의 노트였고, 큼직한 프레임이 참 인상적이었어요.
기입장 초반에는 고정지출과 정기결제 항목을 기록할 수 있는 페이지가 있었는데, 이게 정말 유용했어요. 매달 빠져나가는 돈을 한눈에 정리해볼 수 있어서, 지출 습관을 다시 돌아보는 계기가 되었어요. 통장 목록이나 카드 사용 내역을 정리할 수 있는 공간도 있어서 재정의 큰 흐름을 잡는 데 큰 도움이 되었답니다.
또한, 위시리스트나 1년의 목표를 적을 수 있는 페이지도 구성되어 있어서 단순한 소비 기록을 넘어 라이프스타일 전반을 계획하는 느낌도 들었어요. 이런 부가적인 요소들이 제게는 오히려 동기부여가 되더라고요.
중반 이후에는 월별 소비를 기록할 수 있는 표가 이어지고, 마지막에는 연간 결산을 통해 전체적인 소비 패턴을 정리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었어요. 특히 예상하지 못했던 지출이나 충동 소비를 따로 적을 수 있는 공간이 있는 게 인상 깊었어요. 흐트러진 소비 습관을 스스로 경계하게 만들더라고요.
가장 마지막에는 12개월의 월별 정산을 통해 한 해의 소비를 정리하고 되돌아볼 수 있게 되어 있어서, 다음 해를 위한 계획도 자연스럽게 세울 수 있을 것 같았어요.
그리고 귀여운 원고지 스티커도 사은품으로 받아서, 가계부를 꾸미는 재미도 쏠쏠했답니다. 자잘한 메모나 장식용으로도 유용했어요.
이번 가계부는 저에게 정말 딱 맞는 제품이었고, 무엇보다 꾸준히 쓰고 싶은 마음이 들게 만든 점이 가장 만족스러웠어요. 저처럼 복잡한 건 싫고, 심플하면서도 실용적인 걸 좋아하시는 분들께 꼭 추천드리고 싶어요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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